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꽝 없는 뽑기 기계곽유진, 차상미

『꽝 없는 뽑기 기계』

작가 : 곽유진, 차상미
비룡소 : 2020년 3월 1일
면수 : 72쪽
판형 : 148x215mm
ISBN : 9788949162027

곽유진, 차상미

글 : 곽유진 「어머니들의 아이」로 2017년 제4회 SF어워드 중단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꽝 없는 뽑기 기계』로 2019년 제9회 비룡소 문학상 대상 수상했다. 그림 : 차상미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책과 영상 등 다양한 매체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꽝 없는 뽑기 기계』, 『봄날의 곰』, 『나만 그래요?』 등에 그림을 그렸다.

마법 같은 이야기가 전하는 위로와 치유

 

『꽝 없는 뽑기 기계』는 어느 문구점 앞에 놓인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매개로 일어나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동화다. 슬픔과 상실감에 빠져 있는 한 아이가 꽝 없는 뽑기 기계를 통해 한 발 한 발 자신이 맺고 있는 관계를 재구성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하는 이야기를 담담하고도 가슴 뭉클하게 그려낸다. 오백 원짜리 동전을 넣고 돌렸을 때 꽝 없이 무엇이든 나오는 뽑기 기계가 있다는 독특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

등하굣길에 늘 뽑기를 하던 희수는 어느 날부터 뽑기를 멀리한다. 어떤 이유 때문인지 자세히 밝혀지지 않는 가운데 희수가 다시 뽑기를 하게 되면서 얼어붙었던 마음과 목소리를 차츰차츰 되찾아간다. 사실 희수는 부모를 잃은 충격으로 실어증을 앓고 있었던 것. 이야기는 처음부터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지만 희수가 어느 문구점 앞에서 꽝 없는 뽑기 기계를 발견하고 뽑기를 다시 시도하고, 그 뽑기에서 나온 상품들을 통해서 마음의 건강을 되찾는 마술적인 치유의 과정을 보여준다.

이 책을 처음 읽을 때는 주인공 희수의 감정을 따라가게 되고, 그다음에는 뽑기 기계로 희수를 안내하는 남자아이, 여아자이 시선으로 희수를 바라보며, 희수의 삶을 응원하게 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환상성이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따뜻하게 그린다.